‘레슬링 천재’ 심권호의 근황이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3일 제자인 레슬링 선수 윤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승 심권호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심권호는 다양한 반찬이 차려진 식탁 앞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러나 예전보다 수척해진 얼굴이 눈길을 끌며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과 금전 문제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희성은 “인터넷에 사실과 다른 소문이 너무 많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심권호 선생님은 금전적으로 힘들지 않고, 힘들 수 없다. 제 지원만으로도 나라에서 챙겨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누구보다 치열하게 훈련했던 ‘영광의 흔적’이라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권호는 한국 레슬링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 최초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집요한 승부 근성으로 ‘레슬링 천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버거형’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현역 시절 이야기와 인생 경험을 풀어놓으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