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A매치 승리에 기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재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를 2-0으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외 원정와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승리하고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처음 뛴 선수들도 있었는데 경기력까지 좋았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성은 이날 공격 2선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두 ‘92 듀오’는 공격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미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는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함께했기에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잘 아는 사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나 흥민 선수나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장에서 특히 더 잘 나와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옌스 카스트로프에 대해서는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되는 거 같다. 옌스가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 그 친구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만큼 주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옌스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현지 교민을 비롯한 많은 수의 한국팬들이 찾아왔다. 그는 “항상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좋은 소식, 좋은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편, 후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그는 “내일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거 같다. 그 뒤에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해리슨(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