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격전지 칠레로 향했다.
이창원호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U-20 월드컵이 열리는 칠레로 출국했다.
앞서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배승균(도르드레흐트) 등 해외파 기대주는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 주축이 대거 포함됐다. 유일한 해외파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을 비롯해 신민하(강원FC), 홍성민(포항스틸러스), 이건희(수원삼성),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별로는 K리그1 9명, K리그2 10명이다. 대학선수는 김호진(용인대)이 유일하다. 2005년생이 16명, 2006년생이 4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진행된 마지막 소집 훈련에서 추가 발탁된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만이 2007년생이다.
이창원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최상이다”라며 “지금 모인 선수들이 가장 강한 선수들이다. 해외파가 합류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선수단 모두 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전술적으로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무조건 예선 통과”라며 “운이 따라준다면 다음 단계로 가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선수와 제게는 이번 U-20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창원호는 칠레 도착 후 2주 동안 산티아고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가진다. 개최국 칠레, 뉴질랜드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23일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발파라이소로 향한다. 이창원호는 B조에 속했다. 28일 우크라이나전을 시작으로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와 차례로 격돌한다.
U-20 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달성한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