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30%, 문제는 나이’...이정재X임지연, 세월 무시 로코 ‘얄미운 사랑’ (종합)

배우 임지현이 꽂고 이정재가 이끌어 가는 로맨틱 코미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8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우려를 극복하고 목표 시청률인 30%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가람 감독,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 등이 참석했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드라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별의별 사건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에 얄미운 악연으로 얽힌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앙숙 케미스트리가 색다른 웃음 속 공감과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28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가람 감독,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TVn

얄미운 사랑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 이 자리가 벅차고 떨린다. 옆에 계신 분들이 촬영 중이다. 아직 조금 남아서 애쓰는 와중에 좋은 자리가 생겨서 와 있다.

‘굿파트너’ ‘알고있지만’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김가람 감독과 ‘닥터 차정숙’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여랑 작가가 의기투합하면서 관심을 받은 ‘얄미운 사랑’은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 등 배우들이 ‘연기 라인업’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얄미운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얄미움’이라는 단어가 주는 언어의 온도가 있다. 사랑스럽다와 밉다의 중간 어디 쯤에 있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은 항상 예쁘고 아름답다’를 타파하는 이야기다. 앙숙으로 만나서, 미움이 먼저 시작됐고, 그 미움이 이해로 넘어가고, 그 이해가 사랑으로 넘어가면서 공감을 이루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얄미운 사람’이 ‘얄미운 사랑’이 돼 가는 순간을 봐 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편견에 대한 타파’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한 김 감독은 “‘얄미운 사랑’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편견에 대한 타파, 그리고 옆에 계신 배우들을 또 다른 어떤 매력으로 승화시키고 싶은 승부욕이 연출을 하게되는 제일 큰 동기였다”고 밝혔다.

‘얄미운 사랑’에 대해 ‘복합 장르 드라마’라고 소개한 김가람 감독은 극중극인 ‘착한 형사 강필구’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서부터 시대물, 액션, 스릴러, 코믹, 로맨스 등을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현장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태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이 ‘계약 잘못했다. 이렇게 알고 온게 아니었는데’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이정재 하면 떠오르는 액션이 있다 보니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쌓아놨던 액션 스타로서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실망으로 다가가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중압감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얄미운 사랑’에서 국민드라마 ‘착한 남자 강필구’로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지만, 정작 ‘형사 전문’배우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민하는 임현준을 연기한다. 멜로장인으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배우를 꿈꾸는 임현준에 대해 “초심을 잃은 배우”라고 말한 이정재는 ‘얄미운 사랑’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임지현이 저를 꽂아줘서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전작들이 장르적 색채가 강해서 차기작은 가볍고 발랄하고, 재밌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같은 소속사 배우인 임지현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고백했다.

임지현은 정치부에서 연예부로 자리를 옮기게 된 기자 ‘위정신’을 연기한다. 기 K-POP 아이돌의 이름도, 국민 드라마의 제목도 모르던 ‘연예계 알못’ 위정신 기자가 된 임지연은 “완벽한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베테랑도 아닌, 성장해 나가는 기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기존 작품들이 어둡고 고난을 겪었던 인물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는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얄미운 사랑’애서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야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은성 사장 ‘이재형’으로 분한다. 전 국민이 사랑하던 스포츠 스타에서 스포츠은성의 사장이 된 김지훈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직진하는 불도저 사랑꾼 같은 인물이다. 김지훈은 “한 여자만을 바본다. 집도 잘 살고 모든 걸 갖췄음에도 위정신만을 바라본다. 마음을 뺏기면 하나 밖에 안 보이는 모습들이 여성들이 보기에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서지혜는 스포츠은성 소속의 전무후무한 최연소 연예부 부장 ‘윤화영’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신문사에서 최연소 부장으로 올라왔으니, 욕심도 많고, 부장으로서 특종을 잡아야 한다는 패기도 있다. 카리스마 있고 능력도 있고, 휘어잡는 테토녀 역할”이라며 “평소 소리를 지르는 성정이 못 되는데 소리도 질러보고, 단전에 있는 화나 이런 것들을 끄집어내서 독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얄미운 사랑’에서 가장 크게 넘어야 하는 산은 로맨스 호흡을 펼치는 이정재와 임지연의 나이 차이다. 이정재와 임지연의 나이 차이는 18살로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로코 활약에 몰입하기에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무리수 설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나이 차에 대한 극복에 대해 이정재는 “나이 차이를 극복을 할 그런 개재가 아닌 거 같다.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구박을 그렇게 한다.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갈수록 심해지더라”고 억울해 했다. 반면 임지연은 “그 어떤 또래 상대 배우보다 지금이 훨씬 편하다”며 “극복할 게 없는 거 같다”고 웃기도.

임지연에게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않느냐”고 발끈한 이정재는 “실제로도 현장에서 티격태격을 많이 한다. 얼마나 나를 많이 구박하는지, 그러려고 저를 꽂았는지 싶을 정도다. 자꾸 괴롭힌다고 했더니 ‘재밌잖아요’한다. 재밌으려고 나를 꽂았구나 싶기도 하다”고 폭로했다.

이정재의 ‘꽂아줬다’는 발언에 임지연은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임현준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할 거 같았다. 선배님께서 대본을 읽어보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줍게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적은 있었지만 꽂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정재와의 티격 태격에 대해서는 “배역의 관계성이 그렇다. 알고 보면 허당미가 있는 임현준과 팩폭을 하는 위정신의 관계성에서 배역에 몰입하다 보니 선배님께 ‘구박 아닌 구박’을 하게 됐다. 카타르시스는 매일 느끼고 있다. 뭘해도 다 받아주니 연기하기 편했다”고 웃었다.

’얄미운 사랑‘의 캐스팅에 대해 큰 만족을 표한 김 감독은 “캐스팅이 완벽해서 부담스러웠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정재는 너무 귀엽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귀여울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임지현은 사랑스럽다. 난리 났다. 당뇨병이 걸릴 정도다. 서지혜는 평상시 얌전하고 부드러운데, 무섭다. 소리 한 번 지르면 카리스마가 있다. 본인의 본색을 드러내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신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서 슛이 돌고 나면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고 NG가 없다”고 덧붙였다.

목표 시청률은 30%다. “목표 시청률은 욕을 먹더라도 30%”라고 지른 김 감독은 “tvN의 역사를 쓰고 싶다. 30%를 넘기면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저는 그걸 뮤직비디오를 만들겠다. 노래는 이정재와 임지연이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얄미운 사랑‘의 관전포인트로 ’배우‘를 꼽으며 “출연 배우 모두 캐릭터를 맛깔나게 만들어서 소화해 줬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 자체가 훌륭할 거 같다. 그 가운데 쉴 새 없이 터지는 피식 모먼트가 있다.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지연은 “’얄미운 사랑‘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팩트폭격 고구마가 없는 시원한 드라마”라고 정의하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월)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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