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kg→41kg?” 최준희, 숫자에 멈칫…결국 다이어트 아닌 ‘버텨낸 시간’

“살을 대체 얼마나 뺀 거야?” 화면에 뜬 숫자부터 시선이 멈췄다. 96kg에서 41kg. 최준희가 다시 꺼낸 건 체중계 위의 결과가 아니라, 그 사이를 통과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또 한 번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했다.

22일 SNS에 공개한 영상과 글에는 ‘96kg → 41kg’이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메시지는 그보다 한 발 뒤에 있었다.

영상 속 최준희는 “다이어트 진짜 힘들죠”라는 말로 시작했다. 운동은 하기 싫고, 굶는 다이어트는 오래 못 간다는 솔직한 고백도 덧붙였다. 대신 그는 “초절식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 결국 40kg 초반대를 만든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버티는 쪽을 택했다는 이야기였다.

최준희가 다이어트를 언급했다.사진=최준희 sns

최근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감량 전후 모습이 나란히 담겼다. 체중 증가로 부은 얼굴과 피부 트러블이 드러난 과거의 모습, 그리고 41kg의 몸으로 해변에서 웃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대비됐다. 자막에는 “못생겼다고 욕하던 쓰레기, 똥차에서 벤츠 만나게 된 이유”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외형 변화보다, 그 시간을 지나며 회복된 자존감을 강조한 장면이었다.

최준희는 앞서 루프스병 투병 당시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체중이 96kg까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다섯 끼는 기본이었고, 밤에는 몰래 컵라면을 여러 개 먹었다”는 고백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졌던 시기를 떠올리게 했다.

이번 게시물에서도 그는 ‘쉽다’거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대신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어트”라는 말을 반복했다. 숫자는 결과일 뿐, 핵심은 그 숫자에 도달하기까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일까. 96kg에서 41kg이라는 변화는 여전히 놀랍지만, 더 오래 남는 건 그 사이를 지나온 사람의 태도였다. 다이어트 성공담이라기보다, 자신을 다시 세운 기록에 가까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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