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모친상을 당했다. 생애 첫 대상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방송인 지석진에게 가족을 떠나보내는 비보가 전해졌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시간, 가장 먼저 마음을 전한 이름 가운데에는 김종민도 있었다.
지석진의 모친 김이자 씨는 24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식은 25일 오전 11시, 발인은 26일 오전 5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천에덴낙원이다.
지석진은 현재 유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요태 김종민이 가장 먼저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오랜 동료애가 다시 한번 조명됐다.
이번 비보는 지석진에게 더욱 남다른 시점에 전해졌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데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 인생의 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시 지석진은 수상 소감에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사흘 만에 전해진 모친상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쁨의 순간 뒤에 찾아온 이별 앞에서, 지석진의 긴 방송 인생과 그를 둘러싼 관계들이 다시 한 번 조용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석진은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히 대중과 만나왔다. 지금은 무대가 아닌 빈소에서, 가장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