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대상 수상 직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각오를 먼저 전했다.
서강준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이날 그는 브랜드의 아시아 앰버서더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여유 있는 미소를 보였다.
앞서 서강준은 지난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대상을 수상했다.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거머쥔 생애 첫 대상이었다.
그러나 수상의 기쁨보다 그의 입에서 먼저 나온 감정은 조심스러운 고민이었다. 서강준은 수상 소감에서 “기쁜 것보다 당황스럽고 놀랍다”며 “촬영하면서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 저보다 더 훌륭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왜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몇 살까지 이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낼 때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는 말은 대상의 무게와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상에 올랐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다짐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포착된 서강준의 모습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마를 자연스럽게 덮은 블랙 헤어와 단정한 가르마 스타일은 과한 연출 없이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블랙 터틀넥에 다크 그레이 더블 수트를 매치한 차림은 차분하고 절제된 남성미를 강조했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을 때는 특유의 깊은 보조개가 또렷하게 드러났지만, 전반적인 표정에는 들뜬 기색보다 한층 가라앉은 안정감이 묻어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