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이 송지영의 결정적인 수비와 우빛나의 공격 리더십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시청은 17일 오후 4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7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서울시청은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경남개발공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1승 1무 1패(승점 3점)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부의 중심에는 서울시청 송지영이 있었다. 송지영은 6골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탠 데 이어,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동점을 만드는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서울시청 쪽으로 끌어왔다.
우빛나 역시 외곽에서 강력한 슛으로 6골을 넣으며 공격의 축을 담당했고, 오예나는 5골을 기록하며 돌파와 7미터 드로우에서 안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골문에서는 정진희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경남개발공사의 추격 흐름을 여러 차례 끊어냈다.
경남개발공사는 패배 속에서도 공격의 핵심 자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소라가 9골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서아영이 6골, 김아영이 5골로 힘을 보탰다. 오사라 골키퍼는 무려 15세이브를 기록하며 끝까지 접전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1점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빠른 템포 속에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공격 전개 속도가 빨라지며 10분 만에 5-5로 팽팽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외곽 슛으로 흐름을 잡았고, 경남개발공사는 서아영과 김아영, 이연송의 돌파로 맞섰다.
서울시청이 김민선과 오예나의 연속 7미터 드로우로 7-5, 2골 차로 앞섰지만, 김소라가 7미터 드로우와 엠프티 골로 7-7을 만들며 경남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돌파 시도가 늘어나며 7미터 드로우가 잦아졌는데 경남개발공사가 연속 득점으로 12-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반 막판 실책이 이어지며 득점이 멈췄고, 서울시청이 조수연·조은빈의 득점에 이어 송지영의 버저비터로 12-1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경남개발공사가 15-13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연이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서울시청이 송지영과 오예나의 골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우빛나의 퇴장으로 서울시청도 한때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과 오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19-16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남개발공사는 다시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21-20까지 추격했고, 경기 막판 김소라의 골로 25-2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송지영의 가로채기 이후 얻은 7미터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서울시청이 28-26으로 달아났고, 경기는 28-27로 마무리됐다.
경기 MVP로 선정된 송지영은 “시원하게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앙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많이 움직였는데, 그 장면에서 가로채기가 나왔다. 시즌이 시작된 만큼 체육관에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광명=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