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를 잊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에 이어 풀럼까지 잡았다.
맨유는 2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 시간 4분 벤자민 세슈코가 승리를 결정짓는 극장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마이클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3연승에 도전한 맨유의 흐름이었다.
맨유는 전반 19분 카세미루, 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의 연속골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경기 막판 흐름이 바뀌었다. 맨유는 후반 40분 풀럼 히메네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엔 케빈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승리 DNA’가 살아난 것일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교체로 들어가 극장골을 터뜨린 세슈코를 극찬했다.
캐릭 감독은 “세슈코는 엄청난 재능”이라며 “세슈코는 훈련장에서부터 밝고 열정적이다. 훈련장에서 보인 위협적인 장면을 실전에서도 보여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이어 “세슈코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는 순간은 엄청났다.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돌아왔을 때 오늘 경기가 어떤 경기였는지 알 수 있었다. 라커룸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했다.
세슈코는 후반 29분 쿠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세슈코에겐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세슈코는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선발 출전이 없다. 지난 2경기에선 교체로 9분 뛰었다. 맨시티전엔 결장했고, 아스널전에만 교체로 출전했다.
195cm 공격 자원인 세슈코는 올 시즌 EPL 19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캐릭 감독은 “마지막 순간 세슈코와 같은 침착성을 발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며 “그는 이 골을 넣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캐릭 감독은 이어 “우리가 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끝난 게 아니었다. 기회가 한두 번은 더 올 것으로 봤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쉬운 경기는 없다. 특히, 승리는 더 어렵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