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극본 홍정은·홍미란, 이하 ‘이사통’)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주연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의 로맨틱 서사가 펼쳐진 해외 촬영지들이 전 세계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하나투어(039130)가 실시간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방영 이후 주요 배경지인 캐나다·일본·이탈리아 관련 여행 상품의 검색량과 예약률이 평소 대비 약 2배(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호(주호진 역)와 고윤정(차무희 역)이 완성한 감성적인 장면들이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곳은 두 주인공의 첫 키스 장면이 촬영된 캐나다 알버타주의 ‘쿼리 호수’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에메랄드빛 호수가 펼쳐진 이곳은 드라마 방영 직후 커플 여행객과 자유여행객 사이에서 ‘로맨틱 성지’로 급부상했다.
일본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진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만화 ‘슬램덩크’ 배경지로도 유명한 이 지역은 드라마 속 해안 도로와 기차역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단기 여행 예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맨스가 절정에 달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역시 수혜 지역이다. 14세기 중세 풍경을 간직한 몬탈치노 성 등을 배경으로 한 장면은 한 편의 화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로마·피렌체를 포함한 이탈리아 일주 상품 예약 증가로 이어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김선호와 고윤정이라는 글로벌 배우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영상미와 시너지를 내며 ‘이사통 여행 지도’를 따라가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며 “주인공의 감정과 서사가 담긴 공간을 직접 체험하려는 ‘콘텐츠 투어리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