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2·셀틱 FC)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셀틱은 1월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8차전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이다가 전방에 섰고, 양현준, 퀸이 좌·우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타테, 맥그리거, 엥겔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테일러, 존스턴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스케일스, 트러스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슈마이헬이 골문을 지켰다.
빌라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왓킨스가 전방에 섰다. 로저스가 뒤를 받쳤고, 램지, 베일리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보가드, 틸레만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디뉴, 캐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콘사, 카마라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로저스가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로저스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엔 멀티골에 성공했다.
빌라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로저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 시작 5분 만에 2-0으로 앞서갔다.
셀틱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과 38분 아이다의 멀티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빌라는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빌라는 후반 15분 왓킨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엔 로저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현준은 73분을 소화한 뒤 팔마와 교체됐다.
양현준은 이날 슈팅이나 키 패스를 기록하지 못했다. 장기인 드리블도 나오지 않았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현준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이날 셀틱의 공격을 책임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멀티골을 쏘아 올린 아이다는 8.0점, 오른쪽 공격을 책임진 퀸은 6.6점을 받았다.
양현준은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UCL에선 4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셀틱은 빌라전을 끝으로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를 마쳤다.
셀틱은 올 시즌 UCL 8경기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했다. UCL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가운데 21위로 16강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빌라는 UCL 8경기에서 5승 1무 2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빌라는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