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목표 ‘우승 & 승격’…새 단장하는 인천, 윤정환 감독 “간절함으로 뛰어야” [MK남해]

인천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은 K리그1 승격을 위해서는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시즌 내내 이어지는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이 떠나고 최영근 감독이 부임해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하던 반등은 없었다. 그동안 ‘잔류왕’이라는 타이틀로 위기마다 극복했던 인천이었지만, 이번에는 잔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가져간 인천이다. 지난 시즌 강원FC의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던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 윤정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팬들의 흥미를 모았던 만큼 윤정환 감독 체제의 인천의 새 모습 또한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윤정환 감독은 기대가 높은 만큼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남해 전지훈련에서 만난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을 이끌며 본 인천은 힘이 없어 보였다. 너무 무기력했다. 재작년과 작년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다.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팀에 와 보니 분위기는 정말 달랐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았다. 아무래도 강등권에 놓이다 보니 불안함이 생겼던 것 같다. 분위기가 좋아도 불안감을 안고 있다면 경기장에서 흔들리게 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잡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자 하는 게임 모델이 확실히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말했다. 현재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함께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연스레 선수단 분위기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 했다.

분위기를 개선한 만큼 기존 인천이 보여줬던 축구 또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은 강원에서 보여줬던 공격 축구를 인천에 이식하고 있다. 그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 공격 형태에서 변칙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다. 현재 무고사가 앞에서부터 잘 버텨주고 있다. 선수들이 이해도가 빠른 만큼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인천에는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앞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며 실수를 노리고자 한다. 이를 노리다보면 상대가 롱볼을 통해 풀어가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변수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지도자가 바뀐 만큼 선수단의 변화도 있었다. 핵심 선수들을 지켜냈고, K리그1 부럽지 않은 공격진을 구축했다. 오반석, 요니치, 음포쿠, 지언학, 정동윤, 최우진 등이 떠나고 김명순, 이동률, 이주용, 이상기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박경섭, 이상현, 성힘찬, 강민성 등 어린 선수들까지 품었다. 방점은 과거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던 모두 바로우의 영입이었다. 무고사, 제르소가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바로우까지 가세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꾸렸다.

윤정환 감독은 “이름값으로 최고다”라며 “1부에서도 보기 힘든 구성원이다. 다만, 이름으로만 축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세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겠으나, 국내 선수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이 모두 함께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에게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 만큼 (박)승호, (김)보섭이, (김)성민이 등 좋은 국내 선수들도 있다”라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윤정환 감독은 K리그2가 ‘변수가 많은 무대’라고 말하며, 그만큼 부딪히면서 변수를 줄여갈 것이라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알 수 없다는 느낌이 크다. 변수가 너무 많다. 누가 잘하는 팀, 못하는 팀이 나눠져 있지 않다”라며 “한 번 부딪혀야 할 것 같다. 저 역시 2부 리그가 처음이다. 요즘 2부 리그 팀들 또한 공격적으로 나서거나, 후방에서부터 풀어가는 모습들이 많다. 모든 팀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있는 만큼 우리도 우리 방식으로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인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과 승격’이다. 강등 1년 만에 빠르게 1부 리그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서 윤정환 감독은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환 감독은 “더 큰 간절함이 필요할 것 같다. 1부에 있다가 2부로 왔기에 다시 올라가고 싶은 더 간절한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욕심이 없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못 올라가면 계속 정체될 수 있다. 우리는 그 간절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변화하고 있다. 선수들도 2부 리그에 대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올해는 올라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 면담에서도 어떻게든 올라가고 싶다고 말한다. 선수들 스스로가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훈련장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고, 집중력이 되게 높은 상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남해=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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