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들’에 출연 중인 가수 박지민이 불안한 고음과 흔들린 음정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1등들’ 2회에서는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짜 1등을 가리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위 5인을 가리기 전 마지막 무대가 이어졌고, 박지민은 반전을 노리며 무대에 올랐다.
박지민은 앞선 탐색전에서 9명 중 8위를 기록했던 상태. 박지민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독기 품고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고, 패널 허성태 역시 “지난주 계속 순위에서 밀려나는 모습이 마음에 쓰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무대는 순탄하지 않았다. 박지민은 우즈(WOODZ)의 ‘Drowning’을 선곡해 무대에 섰으나 도입부부터 음정이 흔들렸고, 고음 구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주가 시작되자 출연자들 사이에서 “이 노래를 한다고?”라는 놀란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무대는 조용한 긴장 속에서 이어졌다.
무대가 끝난 뒤 허각은 “이 곡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고 평했고, 손승연 역시 “쉽지 않은 노래”라며 곡의 난도를 언급했다. 백지영은 “목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해낸 건 대단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지민 본인이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첫 음부터 흔들려서 망했다고 느꼈다”며 “순위가 낮아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엔 부끄럽지 않게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그는 최종 9위에 머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비난보다 안타까움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여유 없는 박지민은 처음 본다”, “자신감과 소울이 강점이었는데 심리적인 문제가 커 보인다”,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나온 것 같아 더 마음 아프다”, “목 상태보다 불안이나 공황 같은 문제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과거 실력과 존재감을 떠올렸다. 특히 “비난이 아니라 응원 댓글이 많은 게 그가 얼마나 좋은 가수였는지 보여준다”는 반응과 함께, 실망보다는 회복을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로 데뷔한 박지민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울풀한 보컬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디바로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1등들’에서 연이어 하위권에 머무르며 과거와 다른 컨디션을 보이자, 긴 시간 동안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가 다시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던 목소리였기에, 지금의 흔들림 또한 또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