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서 멋진 투구 하겠다”…KBO 데뷔전서 빛과 그림자 모두 보인 KT 사우어의 다짐 [MK잠실]

“다음 경기는 수원 홈 개막전이다. 만원 관중을 기대하며 멋진 투구 하는 것이 목표다.”

KBO리그 데뷔전서 고전 끝 첫 승을 신고한 맷 사우어(KT위즈)가 추후 반등을 약속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11-7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첫 승 공을 들고 있는 사우어. 사진=KT 제공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는 사우어, LG는 치리노스가 선발로 나섰다. KT 선발 사우어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KBO 통산 6번째 개막전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무려 18안타 11득점을 폭발시켰다. 그 중에서도 이강민(5타수 3안타 2타점)은 단연 빛났다. 1996년 4월 13일 무등 쌍방울 레이더스전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역대 2번째 개막전에서 3안타를 친 고졸 신인이 됐다. 그리고 선발투수 사우어 또한 흔들리긴 했지만, 무너지지 않으며 KT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말부터 힘겨웠다. 홍창기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신민재(유격수 땅볼), 오스틴 딘(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겼으나, 문보경, 박동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깔끔했다. 오지환(유격수 땅볼), 구본혁(중견수 플라이), 박해민(중견수 플라이)을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첫 실점은 3회말에 나왔다.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익수 플라이, 오스틴의 좌전 안타,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와 마주했다. 여기에서 박동원, 문성주에게 각각 1타점 좌전 적시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사우어는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말 들어서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구본혁, 박해민을 우익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어 홍창기에게는 볼넷과 2루 도루를 헌납했으나,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5회말에는 또 한 번의 실점을 성적표에 기입했다. 오스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문보경을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이끌었으나, 박동원에게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문성주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날 사우어의 최종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이 됐다. 총 투구 수는 88구였으며, 패스트볼(45구)을 비롯해 커터(19구), 커브(13구), 투심/싱커(6구), 포크(5구)를 구사했다. 빠른 볼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는 사우어, LG는 치리노스가 선발로 나섰다. KT 선발 사우어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사우어가 초반 제구 난조로 투구 수가 많았지만, 구위로 이겨내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사우어는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좋게 장식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 볼넷이 많이 나왔다. 내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훈련 열심히 할 것이다. 경기도 복기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이 우승 후보일 정도로 공격이 뛰어난 팀이었다. 나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존에 투구하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1회에도 볼넷이 많았지만,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게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우어는 2017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4번으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2025시즌에는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고, 10경기(선발 1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4경기 출전에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다.

사우어는 다음 등판에서 더욱 안정감을 뽐낼 수 있을까. 사진=KT 제공

이런 사우어에게 KT는 개막전 선발을 맡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우어는 다음 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경기는 수원 홈 개막전이다. 특별히 신경쓰고 루틴을 바꾸기보다 홈 만원 관중을 기대하며 멋진 투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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