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진출 도전할 선수들 몇몇 보였다” ‘국대 좌익수’ 저마이 존스가 본 WBC 대표팀 [MK인터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외야를 누볐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저마이 존스(28), 그는 지난 시간을 어떻게 추억하고 있을까?

“정말 놀라운 순간들이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존스는 대표팀에서의 추억을 묻자 미소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저마이 존스는 WBC 대표팀의 주전 좌익수로 뛰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저마이 존스는 WBC 대표팀의 주전 좌익수로 뛰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금까지 야구를 해오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 뛰는 많은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었고 이 선수들은 처음 봤을 때부터 나를 두 팔 벌려 환영해줬다. 영원히 감사하게 기억할 일이었다. 매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대표팀 옷을 벗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 다시 기쁜 마음으로 소속팀에 돌아와 팀의 우승을 위해 뛸 시간이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그는 “대표팀이 지난 무게감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일본에 도착해 첫 경기에 나섰을 때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막강한 의미를 지녔는지를 비로소 절감했다”며 대표팀의 무게감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고 그 무게감이 부담스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줄곧 미국 야구 시스템 안에서만 뛰어왔던 그에게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만난 것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이름을 일일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친구를 만났다. 팀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와 대화를 나눈 거 같다”며 대표팀에서 많은 선수와 교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곳에서 뛰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들, 상대한 선수들이나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고 나도 마찬가지로 겪어보지 못한 상대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며 대회 기간 내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계속됐다고 말을 이었다.

존스는 대표팀에서 잊지 못할 경험에 대해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존스는 대표팀에서 잊지 못할 경험에 대해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중 일부는 지금까지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의 주전 우익수 안현민(kt)은 그중 한 명이다.

“이틀 전에도 안현민과 채팅을 주고받았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영어를 잘하는 친구다(웃음). 내 루틴과 관련해 물어보길래 이에 관해 설명해줬다. 이전에도 몇 차례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기에 내가 한 것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도록 꼼꼼하게 챙겨줬다. 이밖에도 자주 대화를 나눈 선수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

WBC는 KBO리그에서만 뛰던 선수들에게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그 과정에서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도 나왔을 터.

존스는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분명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노력할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며 이번 WBC를 발판으로 더 큰 꿈을 꾸는 동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WBC는 그런 기회를 모색하기에 정말 훌륭한 무대다. 몇몇 선수들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언젠가 미국으로 건너와 나와 한 팀에서 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멋진 일일 것이다”는 바람도 전했다.

존스는 대표팀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존스는 대표팀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대표팀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가장 극복하려고 애쓴 부분은 언어 장벽”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동료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기에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했다. 일상적인 가벼운 대화는 별문제가 없었지만, 대화가 약간 복잡해지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항상 주위를 살피며 도와줄 사람을 찾고는 했다”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는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 어머니도 항상 우리 형제자매를 키우실 때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쳤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어머니가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된다. 나도 그 문화를 즐겁게 받아들였다. 이상하거나 거부감이 드는 것은 없었고, 모든 것이 다 좋았다”며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고, 수준 높은 야구가 펼쳐지고 있다. 재능 있는 코치들도 많다. 감독님을 비롯한 팀의 일원들을 보면서 왜 그분들이 이 팀에 합류했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특별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이들, 선수로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고 야구에 대한 깊은 식견을 지닌 이들이 모였다. 내가 그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존스는 대표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즌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존스는 대표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즌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이어서 “3년 뒤에도 다시 한번 연락을 받아 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는 대한민국 유니폼이 아닌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에 집중할 시간이다.

그는 “3월에 플레이오프같은,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경기를 치렀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이 닥치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매일같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겨 준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는 바로 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 경기가 시범경기든, 훈련장에서 치르는 연습 경기든 월드시리즈 7차전이든 개의치 않는다. 나는 지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그라운드에 발을 딛는 어떤 순간에도 승리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WBC 출전이 시즌 준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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