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대규모 전력 이탈 속 유럽 강호들과 맞붙는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포르투갈(29일), 벨기에(4월 1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점검 무대다. 다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멕시코는 12명이 빠진 채 경기에 나선다.
이탈 규모가 크다.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를 비롯해 주전 5명이 동시에 빠졌다. 지난해 네이션스리그와 골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6명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기레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두 개의 우승을 함께한 선수 절반 이상이 없다. 가족 같은 유대와 책임감을 나눈 선수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변명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어 “같은 포지션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부상 이탈이 잇따랐다.
AC 밀란에서 활약 중인 멕시코 간판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비롯해 루이스 차베스, 세사르 우에르타, 로드리고 우에스카스 등이 전열에서 빠졌다.
아기레 감독은 일부 선수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기레 감독은 “부상자만 총 12명”이라며 “12명의 부상자 중 2~3명은 확실히 제외됐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빠지면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다. 우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가 이탈도 있다.
골키퍼 루이스 말라곤과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는 최근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멕시코에 이탈자만 있는 건 아니다. 복귀자도 있다.
40세 베테랑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멕시코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골드컵 이후 처음이다.
오초아는 골드컵에선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백업으로 머물렀다.
오초아의 이번 복귀는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을 향한 도전이기도 하다.
아기레 감독은 오초아를 향해 신뢰를 보냈다.
아기레 감독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골키퍼”라며 “오초아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어 “오초아는 멕시코 축구의 본보기 같은 선수다.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는 포르투갈과의 경기로 아스테카 스타디움의 재개장을 알린다. 이 경기장은 2024년 5월 이후 월드컵 준비를 위해 보수 공사를 진행해 왔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벨기에와 맞붙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