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가 네이마르(34·브라질)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전했다.
메시는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로 델 폴로’에 출연해 네이마르의 브라질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메시는 단호했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보고 싶다. 네이마르가 어떤 상태이든 그는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네이마르가 브라질과 축구계에 어떤 의미를 지닌 선수인지 생각하면, 그가 월드컵에 나서는 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메시는 이어 “나는 객관적일 수 없다. 네이마르는 내 친구다. 당연히 그가 월드컵에 나섰으면 좋겠다.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한다. 네이마르는 그런 일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축구계가 기억하는 최고의 듀오 중 하나였다.
둘은 FC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을 함께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2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나란히 PSG를 떠났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고,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둘의 우정은 계속됐다.
메시는 네이마르에 대해 “아주 특별한 매력을 가진 선수다. 그는 꾸미지 않는다.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삶을 살아간다. 주변의 반응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 삶을 살고, 행복해한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산투스 FC에서 뛰고 있다. 네이마르는 친정 팀에서 몸을 만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현재 몸 상태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이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잦은 부상과 경기 감각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네이마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지휘봉을 잡은 뒤엔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가능성은 닫히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달 프랑스 매체 ‘레키프’를 통해 “네이마르는 100% 몸 상태를 되찾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2월 22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월 말엔 무릎 시술을 받았다.
메시의 생각은 분명하다. 메시는 “네이마르는 월드컵에 있어야 할 선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전망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메시는 “월드컵은 언제나 어렵다. 강한 팀이 많다. 우리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코파 아메리카든 월드컵이든 공식 대회가 있으면 늘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좋은 흐름으로 대회에 들어가는 우승 후보들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메시가 꼽은 우승 후보는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이었다.
메시는 “프랑스가 아주 강해 보인다.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 스페인도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브라질도 그렇다. 최근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브라질은 언제나 우승 후보이고, 어떤 큰 대회에서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갖춘 팀”이라고 했다.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은 그다음 그룹으로 봤다. 특히 포르투갈에 대해선 “경쟁력이 있고,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을 예측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메시는 “수준 높은 팀이 많다. 대회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과도 나온다”며 월드컵의 변수를 강조했다.
조국 아르헨티나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다.
메시는 “우리 팀은 좋은 상태로 가고 있다. 물론, 지금은 여러 선수가 부상이나 경기 감각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큰 대회마다 증명해 왔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언제나 이기기 위해 싸우는 팀”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메시는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젊은 선수가 많다.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여전히 젊다. 최근엔 새로운 재능들도 나오고 있다. 큰 의욕과 에너지를 가진 어린 선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메시는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다.
메시는 “나는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