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하고 있어”→멀티히트&5출루…친정팀 한화 상대 반등 계기 마련한 키움 안치홍

“안치홍에게 큰 기대를 하고있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6 KBO리그 미디어데이 당시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말이었다. 그리고 안치홍은 이런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개막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연장 혈투 끝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9-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키움은 1패를 안은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8일 한화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낸 안치홍. 사진=키움 제공
28일 한화전에 임하고 있는 안치홍. 사진=키움 제공

결과는 패배였지만, 그래도 소득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안치홍은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안치홍은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의 3구 148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초 3루수 땅볼로 돌아선 안치홍은 5회초 1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속타자 트렌턴 브룩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한화 중견수 오재원의 포구 실책이 겹친 틈을 타 득점까지 올렸다.

기세가 오른 안치홍은 7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1사 1루에서 한화 우완 불펜 윤산흠의 2구 149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8회초와 연장 11회초 볼넷을 골라내며 안치홍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3볼넷이 됐다.

안치홍은 28일 한화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키움 제공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은 안치홍은 이후 롯데 자이언츠, 한화를 거쳐 올해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우투우타 베테랑 내야 자원이다. 통산 1815경기에서 타율 0.294(6327타수 1861안타) 155홈런 927타점 13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적어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최대 72억 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한 뒤 그해 128경기에 나서 타율 0.300(473타수 142안타) 13홈런 66타점 OPS 0.797을 작성했으나, 지난해 깊은 부진에 빠졌다. 66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적 또한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18타점으로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시즌 후 진행된 2차 드래프트 때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키움으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던 안치홍. 사진=한화 제공

절치부심한 안치홍은 부활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고, 자연스레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안치홍이) 겨울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준비도 잘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안치홍에게 큰 기대를 하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안치홍은 이날 아쉽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으나,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멀티히트 및 5출루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과연 안치홍이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라는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안치홍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키움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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