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를 보지 못할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강등을 확정했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가 0-0으로 종료되며 챔피언십(2부) 강등을 확정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8~20위 세 팀이 강등을 맞이한다. 최하위 울버햄튼(승점 17)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잔류권인 17위 웨스트햄(승점 33)과 16점 차가 됐다.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강등 수모를 겪게 됐다.
1876년 창단해 149주년을 맞이한 울버햄튼은 17-18시즌 승격 후 8년 만에 2부로 떨어지게 됐다. 당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복병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19-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르기도 했으나 누누 감독이 떠난 뒤 연속된 감독 교체와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역시 초반부터 휘청였다. 개막 후 20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결국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꿈꿨으나 변화는 없었다.
울버햄튼 네이선 시 임시 회장은 강등 확정 후 “우리는 어려운 순간을 맞았다.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지난해 12월 팀에 부임 후 우리는 명확한 방향성과 확신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구단을 강화하고 흐름을 만들어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목적의식을 갖고 팀을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2021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강등을 겪은 7번째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김두현, 이청용, 기성용, 김보경, 박지성, 윤석영이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이 강등으로 인해 구단 수익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일부 핵심 선수들의 이적이 불가피할 것”이라 전하며, 황희찬을 두고 “오랜 기간 팀에 헌신한 선수들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