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황인범 거쳐간 MLS 밴쿠버, 구단 매각-연고 이전 가능성 제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인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연고지를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MLS 구단주들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가 이달초 화이트캡스 구단의 거취를 논의했으며 연고 이전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홈경기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MLS는 라스베가스 지역에 팀을 유치하려는 투자 그룹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가스는 인디애나폴리스, 피닉스, 새크라멘토 등과 함께 MLS 신생팀 창단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 그룹이 존재하는 시장 중 하나다.

MLS는 지난 2006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연고를 이전, 휴스턴 다이나모로 팀 이름을 바꾼 이후 연고지를 옮긴 사례가 없었다.

2008년 산호세 지역에 신생팀이 창단, 어스퀘이크스의 역사를 이어받았다.

2010년대에는 콜럼버스 크루의 텍사스주 오스틴 연고 이전 작업이 진행됐지만 팬들과 콜럼버스 시가 주도한 ‘크루를 지켜라(Save The Crew)’ 운동 덕분에 새로운 구단주 체제 아레 현재 연고지에 잔류할 수 있었다. 콜럼버스 구단을 매각한 앤소니 프리코트는 대신 2021년 오스틴을 연고로 하는 신생 구단을 창단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화이트캡스 구단은 현재 상황이 어수선하다. 구단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BC플레이스 임대 계약이 이번 시즌 이후 만료된다.

프로 구단 운영을 위해 중요한 두 가지 작업이 동시에 진행중인 것. 이 두 가지가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경우 연고 이전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화이트캡스 구단은 이 보도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구단이 현재 “경기장 운영 경제성, 경기장 접근성, 수익 제한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밴쿠버에 팀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는 인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6개월 동안 100곳이 넘는 단체와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구단을 밴쿠버에 남길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제안은 없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주는 여전히 밴쿠버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구단을 이끌 비전과 자원을 갖춘 구단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콜럼버스에서 일어난 것과 유사한 팬 운동이 밴쿠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경기장에 “캡스를 구하자(Save The Caps)”라는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오기 시작했다.

화이트캡스는 1974년 MLS의 전신인 NASL에서 첫 시즌을 치른 유서가 깊은 팀이다. 1984년 리그 해체 이후 캐나다 축구리그(CSL)로 복귀했고 미국 프로축구리그(APSL), 유나이티드 축구 리그(USL), 미국 프로축구리그(USSF) 2부 리그 등을 거쳐 2011년 MLS에 합류했다.

한국팬들에게는 이영표, 황인범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몸담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4년 연속 캐나다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MLS컵 결승,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도 8승 1패 승점 24점으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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