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이 딸 최준희의 돌잔치에서 남겼던 한마디가 22년이 지나 다시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최준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할머니가 여태 간직하고 계시던 제 돌잔치 비디오를 드디어 복구해봤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명 전 이름인 ‘조수민’ 시절 최준희의 첫 돌잔치 모습과 함께 생전 故 최진실, 故 조성민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진실은 환한 미소로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딸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우리 수민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예쁜 숙녀로 자랄 때까지 오늘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 수민이한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가 굉장히 마음이 벅찬데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어 “나중에 이 자리에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 제가 다 기억해뒀다가 우리 수민이 시집갈 때 다시 한번 초대할게요. 그때까지 오래오래 사시고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22년 전 남긴 그 약속이, 실제 최준희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 다시 소환된 셈이다.
영상에는 당시 최진실 곁을 지켰던 연예계 절친들의 축하 메시지도 담겼다.
최화정은 “수민아 화정이 이모야.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 맞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항상 예쁘고 지혜로운 엄마 닮아서 많이 많이 예쁘고 멋진 여성이 되길 바란다. 늘 이모가 지켜줄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이소라는 “이모 옆에만 딱 붙어있어. 이모가 아주 스타일리시하게 키워줄게. 엄마보다는 이모를 목표로 삼아라”라고 유쾌한 축하 인사를 남겼다.
정선희 역시 “수민아, 첫 번째 생일 너무너무 축하하고 너를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우리 조수민의 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상 다 네 거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사랑해”라고 응원했다.
최준희는 결혼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해당 영상을 다시 보게 된 심경도 전했다.
그는 “정말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이제 제 결혼식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뭉클했다”며 “한편으로는 그 모든 자리에 엄마, 아빠만 없다는 사실이 제일 슬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준비를 하면서 루머나 찌라시 같은 이야기들로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 영상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어떤 사랑 속에서 자랐는지 다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희는 오는 16일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