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서진이 예능 욕심이 폭발했다. 확성기를 들고 광기 어린 눈빛을 보인 박서진이 분량을 직접 챙기는 ‘박피디’로 변신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오랜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살림남’ 고정 자리를 위협받았던 박서진은 이날 광기 어린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높은 텐션으로 등장한 박서진은 “내 고정 자리를 노리는 사람도 많고, 입지가 위태로운 것 같아 새로운 방법을 생각했다”라고 선언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KBS 대표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을 패러디한 ‘살림 2일’로 기획한 박서진은 새벽 5시에 확성기로 가족들을 깨우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예능 강행군에 돌입했다.
강제로 가족들을 깨우며 본격적인 촬영 모드에 돌입한 박서진은 분량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직접적으로 연출에 관여하기로 한 그는 “우리 가족들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라며 한 명씩 지적에 들어갔고, 특히 다이어트가 늘 이슈인 효정에게는 “돼지 캐릭터 잃지 마라”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들의 혼이 쏙 빠진 상황 속에서도 그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면 된다”는 마인드로 밀어붙이며 광기 어린 열정을 드러냈다.
‘살림 2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박서진은 배 안에서 까나리카노 복불복을 진행했다. 5개의 음료 중 3개가 ‘까나리카노’였고, 까나리의 희생양이 된 효정, 박서진, 아버지는 생각보다 강렬한 까나리의 맛에 정신을 차리지 못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서진은 졸지에 벌칙자가 됐다. 그는 충격적인 까나리 맛에 리얼한 반응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여기에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을 역대급 비주얼로 분장시키는 장면 역시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박서진 가족은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 관음도로 향했다. 여기서도 박피디의 고난은 계속됐다. 통제 불가한 가족들 사이에서 진땀을 빼던 박서진은 “피디님과 작가님들이 왜 그렇게 힘든지 이제 알겠다”며 급격히 현실 자각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강풍주의보 속에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박서진은 잔뜩 겁먹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의 절경과 마주했다. 무엇보다 울릉도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었던 그의 아버지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촬영 종료 후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무려 9시간째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던 가족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상황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박서진은 당황한 채 위기에 빠졌고, 분량 사수를 위해 시작된 ‘살림 2일’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