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란 라이스(27·아스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동료들을 감쌌다.
아스널은 5월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기세를 첫 UCL 우승으로 이어가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아스널 중원 핵심 라이스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라이스는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패한다”며 “100%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는 불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다. 하지만, 우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나는 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속이 쓰린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우리가 올 시즌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려고 한다. 우린 모두의 예상을 깨고 EPL에서 정상에 올랐다. UCL에선 지난해 준결승 진출이란 성과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우린 계속 나아가고 있다. 우린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라이스는 승부차기를 실축한 동료들도 감쌌다.
이날 아스널에선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네 번째 키커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의 아픔을 맛봤다.
라이스는 “우린 그들과 항상 함께한다”며 “우린 그들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부차기 실축은 축구에서 흔한 일이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 게 아니다. 분명한 건 마갈량이스와 에제가 없었다면, 우리의 올 시즌 EPL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란 사실이다. 마갈량이스와 에제는 올 시즌 팀을 위해 많은 걸 해줬다. 그런 이들에게 승부차기 실축은 정말 잔인하다. 너무 오랫동안 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린 그들과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