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의 영정 앞에 큰절을 올린 뒤에도 유재석과 조세호는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8일은 국민 MC 故 송해의 4주기다. 송해는 지난 2022년 6월 8일 서울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방송계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함께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은 영정사진 앞으로 걸어가 말없이 고개를 숙였고, 바닥에 엎드려 두 번 큰절을 올렸다. 조문 절차는 길지 않았지만 절을 마친 뒤에도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영정 앞에 엎드린 채 머무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고개를 든 뒤에도 두 사람은 곧바로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영정사진을 바라본 채 한동안 자리에 서 있었고, 빈소 안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시간이 흘렀다. 카메라에는 말을 아끼는 두 사람의 모습과 영정을 향한 시선이 그대로 담겼다.
송해는 1988년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로 사랑받았다. 특유의 친근한 진행과 유쾌한 입담으로 전국을 누볐고,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인사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1955년 데뷔한 그는 방송과 가요, 연예계를 넘나들며 활동했고, 작고 직전에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많은 후배 방송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던 인물이기도 했다.
4년이 흐른 지금도 빈소에서 큰절을 올린 뒤 한참 영정 앞을 떠나지 못하던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은 당시 기록 사진 속에 남아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