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SF는 9회 만루포로 대역전승 [MK현장]

이정후가 연속 안타 기록을 이으면서 팀의 대역전승에 일조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38로 올랐다.

팀은 11-10으로 이겼다. 6-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시리즈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28승 41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35승 34패.

이정후가 1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앞선 두 차례 타석은 무기력했다. 워싱턴 선발 코너 그리핀을 상대로 2회에는 헛스윙 삼진, 4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 타석에서는 자신이 때린 파울 타구에 발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세 번째 승부는 달랐다. 초구 78.6마일 커브가 낮게 떨어지는 것을 그대로 퍼올려 2루수 키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8경기 연속 안타. 자신의 통산 최다 기록이자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을 모두 늘렸다. 자이언츠 선수로는 2020년 도노번 솔라노(17경기)를 넘어 2016년 앙헬 파간(19경기) 이후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그리핀의 폭투 덕분에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잔루가 됐다.

이정후가 잔루가 된 사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에게 절망적인 상황으로 흘러갔다.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버텼던 선발 로비 레이가 6회 2아웃 이후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카슨 시모어도 피안타 2개를 더 내주며 6회에만 4실점했다. 시모어는 7회에도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더 내줬다.

야유가 가득하던 오라클파크는 8회 다시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6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고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백투백 홈런으로 응답했다.

엘드리지는 끝내기 만루포를 때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도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고르면서 기회를 이었다. 2루 도루에 이어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다니엘 수작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은 계속됐다. 드류 길버트가 1루 땅볼 아웃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상대 투수 올란도 리발타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하며 9-6까지 격차를 좁혔다.

9회초 레이버 산마틴이 커티스 미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아라에즈와 채프먼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다시 좁혔다. 이정후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미첼 파커 상대로 좌전 안타 기록하며 만루 기회를 이었다.

마무리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몫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 넘기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는 5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워싱턴 선발 그리핀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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