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란 라이스(27·아스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6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지역에 쏟아진 폭우와 낙뢰로 경기장인 인터앤코 스타디움의 잔디가 물에 잠기면서 원래 현지시간 오후 4시로 예정됐던 킥오프가 1시간 미뤄졌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날씨 변수에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스가 전반 9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스의 이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후반 23분 페널티킥), 올리 왓킨스(후반 42분)의 연속골을 더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슈팅 수(27-1), 유효 슈팅(9-0), 볼 점유율(79%-21%) 등 주요 기록에서도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라이스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라이스는 “몸 상태가 정말 좋다”며 “2025-26시즌 내내 잔부상이 있었지만 대표팀 물리치료사와 투헬 감독의 도움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EPL 우승으로 큰 자신감과 활력을 얻었다. 우승의 경험이 생기면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역사를 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라이스는 대표팀 합류가 늦었다. 5월 3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을 마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까닭이다.
라이스는 “며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은 것도 있었지만 대표팀에 하루빨리 합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고 싶었다. 대표팀에 합류하니 모든 게 기대한 만큼 훌륭하다. 아스널에서의 긴 시즌이 불과 2주 전에 끝났지만 아무런 문제 없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