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범한 선수란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 울산 HD 토마스 오데 코테(30·네덜란드)의 얘기다.
토마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FC 안양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SBV 피테서에서 프로에 데뷔해 엑셀시오르 로테르담, 벤쉬셀 FF(덴마크), SC 텔스타, 로다 JC 케르크라더 등을 거쳤다.
토마스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2025년 1월이었다. 토마스는 안양 유니폼을 입고 단박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 자원으로 떠올랐다.
토마스는 184cm 키에 빠른 발, 수비력, 패싱력 등을 두루 갖췄다.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한다.
토마스가 6월 15일 울산의 전지훈련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취재진과 나눴던 이야기다.
Q.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크게 환대해 줬다. ‘따뜻하다’는 걸 느꼈다. 새로운 팀에서 잘 해보겠다.
Q. 안양에서 울산을 상대해 봤다. 울산으로 와서 새 동료들과 훈련해 보니 어떤가.
울산은 빅클럽이다. 한국에서 깊은 역사와 명성이 있는 팀이다. 입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것 같다. K리그1 최고의 구단인 울산의 일원이 된 만큼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뛸 수 있을 듯하다.
Q. 시즌 중 이적이다. 시즌 중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간단하다. 어떤 팀으로 향하든 경쟁해야 한다. 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야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울산이란 구단이 내게 제안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다. 더 큰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는 걸 느꼈다.
Q. 안양 유병훈 감독을 비롯한 안양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나눴나.
이별은 늘 아쉽고 어렵다. 내가 한국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건 안양이란 팀을 만났기 때문이다. 안양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내가 울산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던 가장 큰 요인이다. 안양 팬들은 나를 늘 존중했고, 큰 사랑을 주셨다. 헤어질 땐 웃으면서 덕담을 나눴던 것 같다. 모두가 나의 도전과 결심을 존중해 줬다. 정말 감사하다.
Q.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평범한 선수’라고 했다. K리그1 최정상급 팀으로 왔다. 그 생각엔 변함이 없나.
없다. 나는 여전히 평범한 선수다. 다른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동료들과 함께 축구해야 하는 선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
Q. 김현석 감독이 해준 얘기가 있나.
울산에 오니 크게 환대해 주셨다. 감독님이 나를 보고 행복해하시는 것 같았다. 내가 김현석 감독님의 계획에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잘 준비해서 김현석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영덕=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