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한민국 스페인에 완패…조 2위로 메인 라운드 진출

대한민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스페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며 조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27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 위치한 산시의과대학 중두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D조 예선 3차전에서 스페인에 20-32로 패했다.

앞서 튀르키예와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던 대한민국은 스페인과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지만, 유럽 강호의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스페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2025 U-19 유럽선수권 준우승 팀인 스페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공격을 봉쇄했고, 5-1로 앞서 나갔다. 대한민국은 약 7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경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필드 플레이어는 물론 세 명의 골키퍼를 모두 기용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스페인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곤도 가사마 시소코(Goundo Gassama Cissokho)가 18개의 슈팅 가운데 10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을 펼쳤고, 카르멘 두란(Carmen Duran)이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은 서아영(경남개발공사)을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스페인의 촘촘한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을 9-17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페인은 더욱 격차를 벌렸다. 재개 2분 만에 19-9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한민국은 김다인(한국체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후반 들어 다소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은 골키퍼 테레사 발레로(Teresa Valero)가 교체 투입돼 5세이브, 50%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고, 무려 12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득점에 가담하는 고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국 스페인은 이번 대회 세 번째 10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대한민국은 조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튀르키예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메인 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조 1위 스페인에 패하면서 승점을 가져가지 못한 채 다음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는 전반부터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인 스페인의 곤도 가사마 시소코가 선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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