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6월 30일) 7-13 패배를 설욕한 NC는 36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6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45승 2무 31패다.
NC는 투수 토다 나츠키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오장한(우익수)-박민우(1루수)-이우성(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김상준(3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10호포.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첫 타자 김휘집이 비거리 135m의 중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디아즈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양우현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류지혁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류지혁의 시즌 5호포.
그러나 NC의 저력도 대단했다. 7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천재환의 우전 안타와 고준휘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김주원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때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고준휘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대타 권희동이 비거리 125m의 좌월 동점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한 번 불 붙은 NC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 이우성,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천재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으며, 김형준은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형준의 시즌 7호포.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토다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선 손주환(1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으며, 이후 등판한 전사민(1이닝 무실점)-임지민(1이닝 무실점)도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권희동(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김형준(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휘집(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천재환(3타수 2안타 1타점), 김주원(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형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