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대구광역시청 이원정, 치열한 경쟁 뚫고 생애 첫 베스트7 레프트윙 등극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난 5월 4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여자부에서는 6위를 차지한 대구광역시청의 도약 또한 눈에 띄었다.

대구광역시청의 중심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하며 생애 첫 베스트7 레프트윙의 영예를 안은 이원정이 있었다. 이원정은 꾸준한 성장과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생애 첫 베스트7 레프트윙의 영예를 안았다.

이원정은 2020-2021시즌 9골을 기록하며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경험을 쌓으며 적응기를 거쳤고, H리그가 출범한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67골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2024-2025시즌에는 72골을 넣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베스트7 레프트윙에 선정된 대구광역시청 이원정

그리고 2025-2026시즌에는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이원정은 120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랐고, 70.59%의 높은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어시스트 19개를 더하며 공격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윙 포지션에서 보여준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윙 득점 42골로 리그 레프트윙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7미터 드로우에서도 38골을 넣어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속공 득점 19골로 5위를 기록하며 빠른 전환 상황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원정의 가장 큰 장점은 윙어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높은 결정력이다. 자신감 있는 점프 이후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끝까지 확인한 뒤 빈 공간을 정확하게 노려 마무리하는 능력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이원정의 성장세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국가대표 센터백 강경민은 이번 시즌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로 이원정을 꼽을 정도로 그의 발전은 눈부셨다.

2025년 12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경험 역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은 플레이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이는 H리그 무대에서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레프트윙 부문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삼척시청 신은주와 광주도시공사 서아루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강력한 후보들이 즐비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연속 베스트7 레프트윙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윤예진은 111골을 기록했고, 윙 득점 31골과 속공 53골로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남개발공사 유혜정은 98골, 부산시설공단 정가희는 77골과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인천광역시청 김보현은 64골(윙 득점 25골, 속공 12골), 광주도시공사 김서진은 48골(윙 득점 21골, 속공 10골, 어시스트 8개)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과 높은 득점 효율, 그리고 윙 포지션에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원정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마침내 생애 첫 베스트7 레프트윙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꾸준한 성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이원정은 이제 대구광역시청을 넘어 한국 여자 핸드볼을 대표하는 레프트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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