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9km+5.2이닝 KKK 무실점→데뷔전 선발승!…삼성 김백산, 육성선수 성공신화 쓰나

김백산(삼성 라이온즈)이 육성선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6-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일) 5-10 역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챙긴 삼성은 46승 2무 31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백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2일 창원 NC전에서 호투한 김백산. 사진=삼성 제공
김백산은 2일 창원 NC전에서 호투했다. 사진=삼성 제공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김주원(좌익수 플라이), 이우성(3루수 땅볼)을 잠재웠다. 박민우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블레인 크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박건우(우익수 플라이), 김휘집(우익수 플라이), 천재환(좌익수 플라이)을 물리치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안중열, 신재인을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김주원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했으나, 이우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4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블레인의 볼넷과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김휘집, 천재환을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을 억제했다. 이어 5회말에도 안중열(중견수 플라이), 신재인(삼진), 김주원(2루수 땅볼)을 범타로 막았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백산은 이우성, 박건우를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후속타자 블레인과 박건우에게는 연달아 볼넷을 헌납했으나, 뒤이은 이승민이 승계주자에게 홈을 허락치 않으며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2일 창원 NC전에서 승리를 챙긴 김백산. 사진=삼성 제공

최종 성적은 5.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75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삼성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김백산은 역대 37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투수가 됐다.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지난 5월 박준영(한화 이글스·등번호 68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강릉고, 부산과기대 출신 김백산은 빠른 패스트볼이 일품인 우완투수다.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육성선수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에 입성한 뒤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25경기(29.2이닝)에서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37을 마크했다. 올해에는 20경기(35.2이닝)에 나서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찍었다.

이후 장찬희의 오른 팔꿈치 부종 부상으로 1군 선발 기회를 얻은 김백산은 이날 시종일관 씩씩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까지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에 또 한 명의 좋은 선발 자원이 생긴 모양새. 과연 김백산은 앞으로도 호투를 이어가며 육선선수의 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을까.

김백산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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