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조여정이 순백의 웨딩드레스부터 폐백 한복, 김재철을 향한 볼키스까지 실제 결혼식 같은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조여정은 1일 자신의 SNS에 “넘나 재밌는 1, 2화 현장 비하인드. 앵글 밖에서는 무지 사이좋은 부부. 내 남편 주보성”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상대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재철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새신부로 변신한 조여정의 모습이었다. 섬세한 레이스가 수놓인 풍성한 웨딩드레스에 긴 베일을 늘어뜨린 그는 분홍색과 흰색 꽃이 어우러진 부케를 품에 안았다.
김재철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는 결혼식 직후의 부부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이어졌다. 턱시도를 입은 김재철 옆에 앉은 조여정은 그의 볼을 향해 입술을 내밀었고, 김재철은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가까이 붙어 앉은 거리와 자연스러운 표정까지 더해져 실제 웨딩사진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두 사람은 폐백을 떠올리게 하는 한복 차림으로도 나란히 앉았다. 조여정은 은빛 자수가 놓인 연분홍 저고리와 풍성한 흰색 치마를 입었으며, 김재철은 짙은 색 한복 차림으로 양손을 펼쳐 조여정을 소개하듯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조여정이 공개한 사진에는 신부 대기실의 순간도 담겼다. 화장대 앞에서 베일을 쓴 채 휴대전화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가 하면, 꽃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는 부케를 품에 안고 고개를 숙여 단아한 신부의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사진 속 다정한 모습과 작품 안 두 사람의 관계는 정반대다. 조여정은 극 중 피부과 원장 수정 역을, 김재철은 수정과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는 전남편 보성 역을 맡았다. 웨딩드레스와 볼키스로 행복한 부부의 과거를 보여준 두 사람은 현재 서로의 비밀을 안고 충돌하는 관계로 등장한다.
조여정도 이러한 반전을 “앵글 밖에서는 무지 사이좋은 부부”라는 말로 직접 짚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이혼 소송 중인 전 부부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장난스러운 포즈를 주고받는 두 배우의 호흡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콘텐츠로 소비해 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거대한 비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출연하며 지난 7월 31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웨딩드레스에 한복, 김재철을 향한 볼키스까지 결혼식의 모든 장면을 갖춘 사진이었지만 조여정이 남긴 마지막 설명은 분명했다. 극에서는 꼬일 대로 꼬인 전 부부, 앵글 밖에서는 “무지 사이좋은 부부”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