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꿈꾸는 NC 다이노스의 마지막 희망 마이크 클레빈저가 마침내 KBO리그 첫 등판을 가진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는 NC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 및 전날(15일) 2-3 패배 설욕을 노린다.
선발투수로는 클레빈저가 출격한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5번으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은 클레빈저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친 우완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164경기(809.2이닝) 출전에 60승 44패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다.
가장 빛났던 시기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7년~2019년이었다. 2017시즌 27경기(121.2이닝)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11을 올렸다. 2018시즌에는 32경기(200이닝)에 나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작성했으며, 2019시즌에도 21경기(126이닝)에 출전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71을 적어냈다.
평균 152km(2026시즌 기준)의 패스트볼이 클레빈저의 주무기다. 이 밖에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등도 구사하며, 빅리그 164경기 중 142경기를 선발로 소화하는 등 풍부한 선발 경험 역시 가지고 있다.
NC는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커티스 테일러가 오른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진단으로 이탈하자 이런 클레빈저와 7만 5000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기적의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였다.
지난해 막판 파죽의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NC는 현재 59승 2무 62패로 6위를 마크 중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64승 4무 60패)와는 3.5경기 차.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들은 일단 포기하지 않을 태세다. 그리고 NC는 클레빈저가 가을야구 청부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13일 입국한 클레빈저는 15일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를 나눈 뒤 경기를 지켜봤다. 캐치볼도 한 차례 소화했으며, 이날 최대 60구 정도의 공을 뿌릴 전망이다. 다만 직전 한 달간 소속팀이 없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NC가 영입 소식을 알릴 당시 클레빈저는 구단을 통해 “NC에 합류하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생각에 기대된다. 팀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르게 적응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었다. 과연 클레빈저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쾌투하며 NC에 희망을 안길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