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너무 낡았어” 에인절스, 투수 코치진 전부 경질

LA에인절스가 코칭스태프에 대규모 변화를 줬다.

에인절스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 돔 치티 불펜코치, 대릴 스캇 보조투수코치를 전부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있던 팀 르베크 임시 투수코치, 마이클 워츠가 임시 불펜코치를 맡아 남은 시즌 43경기를 이끈다.

에인절스가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를 비롯한 투수 코치진을 전부 경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에인절스는 12일 경기를 앞두고 리그에서 일곱 번째로 나쁜 4.51의 팀 평균자책점 기록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508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투수코치진이 경질되도 할 말이 없는 상황. 그러나 레이드 디트머스, 월버트 우레냐, 호세 소리아노 등 선발 투수들의 기량 발전을 이뤄낸 성과도 있었다.

이들이 경질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존 모젤리악 임시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너무 낡아서’ 경질됐다.

모젤리악은 이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는 거였다”며 원래 코치진 교체는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투수코치진이 구단과 선수들이 의도한 방식대로 사용 가능한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코치진, 선수단과 면담을 진행했고 현재 상황에 대한 숙고와 자성을 거친 뒤 지금이 변화를 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43경기가 남아 있다. 나는 이를 하나의 기회로 본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구단의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모든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의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내 연구개발팀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자료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이곳을 선수 성장을 위한 최첨단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이 외부에서 그런 도움을 구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구단 내부 시스템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꼭 그렇게 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내 추가 개편은 없을 예정이며, 타격코치들의 입지는 안전하다고 말을 더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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