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살고 있지?”…‘월 매출 1.4억’ 타코집 사장 된 EXID 혜린 [MK예능톡]

화려한 조명과 팬들의 환호성에 둘러싸여 있던 K팝 아이돌이 무대 밖 팍팍한 현실 세계에 발을 내디뎌 기어코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다가가는 중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걸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이 서울 안국동에서 타코 매장 사장님으로 땀 흘리고 있는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체면을 과감히 내려놓고, 치열한 자영업자의 삶과 그 이면의 뼈아픈 번아웃 극복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는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걸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이 서울 안국동에서 타코 매장 사장님으로 땀 흘리고 있는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혜린이 영상에서 보여준 모습은 흔한 연예인들의 ‘얼굴마담식’ 창업이 아니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과 홀을 오가며 직접 매장을 챙기는 그는, 지난 3월 문을 연 이 매장이 영업 5개월 차에 접어들며 월평균 약 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스스럼없이 밝혔다.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만 약 4000만 원. 혼자가 아닌 주변의 든든한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지만, 요식업계의 치열함을 고려할 때 놀라운 성과임이 분명하다.

벼랑 끝 무기력을 깨부순 극약처방, ‘식당 알바’

대중은 성공한 ‘사장님 혜린’의 억 소리 나는 매출액에 먼저 시선을 뺏겼지만, 이내 그가 털어놓은 아픈 속내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데뷔 15년 차 베테랑 아이돌인 그가 거친 요식업에 뛰어든 진짜 배경에는 지독한 ‘번아웃’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설 무대가 연이어 사라지면서, 혜린은 “내가 왜 살고 있지?”라는 깊은 무기력과 우울감의 늪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일어날 이유를 찾지 못해 오후 3~4시가 되어서야 간신히 눈을 뜨던 그는, 스스로를 억지로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라는 극약처방을 자처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일상을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을 마주한 그는, 그동안 시간을 허투루 보냈다는 충격을 받고 다시 삶의 에너지를 되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예인이 식당에서 서빙을 한다’는 주변의 시선이 의식됐지만, 이내 “그런 걸 왜 신경 써야 하나”라며 타인의 잣대를 쿨하게 벗어던졌다. 무대 위 화려함 대신 길바닥의 생존력을 택한 순간이다.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걸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이 서울 안국동에서 타코 매장 사장님으로 땀 흘리고 있는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포장된 예능 대신 ‘날것의 유튜브’ 택한 영리한 생존법

그렇다고 본업을 놔버린 것은 아니다. 타코집 사장으로 고군분투하면서도 혜린은 EXID 활동은 물론 DJ,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도전을 넓혀가며 생명력 넘치는 ‘투트랙 라이프’를 영위하고 있다.

혜린의 이번 행보는 최근 K팝 아이돌과 톱스타들이 공백기나 커리어 전환기를 어떻게 영리하게 돌파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겹겹이 포장되고 대본으로 정제된 방송국의 관찰 예능이 아니라, 땀 냄새나는 날것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는 웹예능을 직접 선택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걸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이 서울 안국동에서 타코 매장 사장님으로 땀 흘리고 있는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대중은 이제 무대 위의 결점 없는 우상보다, 번아웃에 빠져 뒹굴다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빙과 설거지부터 다시 시작하는 짠내 나는 ‘인간 승리’ 서사에 더 크게 열광한다. 자신의 껍데기를 스스로 깨고 나온 스타들에게, 유튜브는 억측이나 과장 없이 대중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생존 무기가 되었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와이스 채영 & 자이언티, 여전히 연애 중
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 샤이니 홈마 출신
전소미 볼륨감 넘치는 완벽한 S라인 수영복 자태
권은비 시구…공보다 눈에 띄는 글래머 핫바디
구자철 제주SK U18 코치? 지도경력만 채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