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전남편 미키정을 둘러싼 오래된 루머와 이혼 당시의 속내를 직접 밝힌 뒤 그의 발언을 본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최근 하리수가 전남편 미키정과의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영상이 공개된 뒤 댓글창에는 하리수의 태도와 발언을 다시 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한 시청자가 남긴 “하리수 진짜 착함”이라는 댓글에는 1천 개가 넘는 공감이 붙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전남편 이야기할 때 아내가 불편할 수 있다고 조심하시는 모습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네요”, “의리 있고 좋은 사람 같다”, “하리수씨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요즘 유튜버 방송하는 트랜스젠더들 중에 경박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오히려 원조는 기품 있고 멋진 사람이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반응이 나온 영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 공개된 하리수와 안선영의 대화다. 두 사람은 술잔을 사이에 두고 전성기부터 결혼, 이혼 그리고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루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리수는 먼저 결혼 생활 당시 불거졌던 폭행설을 직접 꺼냈다.
그는 “내가 결혼 생활할 때 전남편을 두들겨 패서 경찰서로 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저는 한 번도 경찰서를 그런 일로 가본 적이 없다”며 “미키정 씨도 저한테 맞는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 당시에는 사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폭력을 휘두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선영이 “전 형부와 결혼하고 몇 년 있다가 이혼한 거지?”라고 묻자 하리수는 “우리가 11년 같이 있었다. 결혼하고 10년이었다”고 답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로 이어졌다. 안선영이 “이제는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한 사정이 무엇이었나?”라고 묻자 하리수는 당시 전남편이 사업에 빠져들기 시작한 시기를 떠올렸다.
하리수는 “그전까지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내가 소위 잘 벌고 잘 나갔었다”며 “헤어지기 7~8개월 전부터 본인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면서 그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남자의 뭘 막고 있지 않나?’라는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돈 안 벌어와도 되고 집에서 나를 케어해주는 게 좋았던 거다. 그런데 사업으로 바빠지니까 ‘내가 어쩌면 지금 놔줘야 그 사람도 하리수의 남자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전 시부모와 자녀 문제에 대한 마음도 이야기했다. 하리수는 “전 시부모님들도 내가 애를 못 낳는 걸 알고 결혼을 허락해줬지만 미키정이 독자다”며 “그게 항상 마음에 미안함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나하고 헤어지고 다른 분을 만나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을 내가 보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이혼 뒤 하리수가 SNS를 통해 전남편의 앞날을 응원했던 일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그분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헤어진 것 아니야?’라고 하더라”고 물었다.
하리수는 곧바로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남편이 사업 과정에서 거액을 잃었다는 또 다른 소문 역시 부인했다. 하리수는 “그 당시에 전남편이 사업하다가 30억 원을 해 먹었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그런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상 아래에는 “그때의 하리수가 이 시대에 데뷔했으면 더 잘됐을 텐데 너무 고난스러웠다”, “하리수씨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꽃길만 걸으세요”, “하리수 데뷔 때 미모가 돌아왔다” 등의 응원도 이어졌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2007년 5월 결혼해 약 10년간 부부로 지낸 뒤 2017년 합의이혼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