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장난처럼 던진 농담 한마디가 SM엔터테인먼트의 정식 프로젝트로 현실화됐다. 과거의 영광이나 뻔한 추억팔이에 안주하지 않고 최신 글로벌 밈(Meme)과 트렌디한 사운드로 무장한 소녀시대의 새 유닛 ‘효리수’가 가요계에 신선한 도파민을 예고했다.
2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효연, 유리, 수영으로 구성된 효리수는 오는 31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Skibidi’(스키비디)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Lowkey In Love’(로우키 인 러브) 등 총 2곡이 담긴다. 타이틀곡은 하우스와 힙합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에 이국적인 아라비안 스트링을 가미해 효리수만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완성했다.
주목할 점은 유닛의 출발점이다. 효리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 “태티서에 대항하는 유닛을 만들겠다”며 멤버들끼리 메인보컬과 센터 자리를 두고 아웅다웅하던 콩트에서 시작됐다.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가벼운 수다를 단순 해프닝으로 끝내지 않고, 정식 음원 제작과 대형 기획으로 연결해 낸 19년 차 베테랑들의 추진력과 실행력이 돋보인다.
파격적인 콘셉트 역시 시선을 끈다. 데뷔 19년 차 레전드 걸그룹임에도 익숙하고 안전한 복고풍에 머무는 대신, Z세대의 최신 유행어인 ‘스키비디’를 과감하게 타이틀로 차용했다. 22일 열리는 ‘2026 카스쿨 페스티벌’에서 음원 발매보다 앞서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등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호흡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농담을 현실로 뒤바꾼 거침없는 기획력과 세대를 뛰어넘는 트렌드 흡수력까지 갖춘 효리수가 가요계에 어떤 유쾌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유튜브 꽁트를 정식 데뷔로 완성하고 최신 밈까지 과감히 흡수한 효리수의 행보에 팬들과 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유튜브에서 태티서 이기겠다고 메인보컬 싸움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진짜로 음원이 나오는 실행력 무엇이냐”, “19년 차 선배 걸그룹이 요즘 유행하는 ‘스키비디’ 밈을 가져와서 신곡 낸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 힙하고 신선하다”, “과거 전성기 추억팔이만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세대와 트렌드로 맞붙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믿고 보는 예능·퍼포먼스 조합이라 무대 위 에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