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퇴설, ‘책임감’에 돌아온 유병훈 감독…“안양에 대한 애정 너무나 커, 심려 끼쳐 죄송하다” [MK현장]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최근 불거진 사퇴설에 대해 설명했다.

유 감독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 앞서 사퇴설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사과부터 전했다. 유 감독은 “부천FC1995전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취재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라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어 “여러 보도로 인해 (최대호) 시장님, 구단 관계자들, 팬들, 선수단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역시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결과와 과정을 두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유 감독은 당초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신 이우형 단장과 함께 최대호 시장과 안양에서 회동을 가졌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장시간 이어간 뒤 지난 2일부터 다시 팀 훈련을 지휘했다.

사퇴를 결심했던 유 감독이 다시 마음을 돌린 이유는 주변의 만류와 승격과 우승을 함께 일군 선수단을 향한 책임감이 크게 작용했다. 유 감독은 “안양에 대한 애정이 크다. 팬들, 선수들, 구단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팀을 이끌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사퇴설 이후 충격에 빠졌던 선수단을 향해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질 것은 없다. 오로지 감독인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훈련에 임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고참 선수들이 먼저 팀 분위기를 잡아줬다. 솔선수범 먼저 움직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 줬다. 오늘은 경기장에서 그런 좋은 분위기를 잘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현재 안양은 8승 10무 8패(승점 34)로 8위에 놓여있다. 중위권이 촘촘한 격차로 경쟁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크다. 안양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유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파이널A다. 중위권에 많은 팀이 몰려있기 때문에 매 경기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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