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힘들었던 순간들을 원망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신을 멈춰준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정선희가 출연한 ‘결국 붙잡은 한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선희는 겪은 일에 비해 응어리가 많지 않다며 “너무 죄송하게 견딘 기억이 없다. 힘든 구간은 있었는데 내가 아등바등하고 견뎠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조차 사실 견딘 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힘든 시간을 지나던 당시에는 “줬다 뺏는 게 어디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뭐가 당연한 게 없고 왜 매번 이렇게 힘들어요? 나는 왜 전쟁을 계속 치러야 돼요?”라며 원망하고 부르짖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시절 안문숙에게 들은 말도 꺼냈다. 정선희는 안문숙이 “그건 네가 선택한 길이야”라고 말해 당시에는 섭섭했다고 했다. 이어 안문숙은 “선희야, 하나님이 너를 인도하신 게 아니라 바꿔서 생각해 봐. 하나님이 열심히 너 따라다니면서 설거지해 주신다는 생각은 안 하니?”라고 말했다.
아플 때라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흐른 뒤 정선희의 생각도 달라졌다. 그는 이후 안문숙에게 고맙다고 했다며 “맞다. 어쩌면 하나님이 진짜 내가 저지른 걸 너무 열심히 뒷설거지해 주셔서 더 추악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더 끔찍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멈춰 주시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서 보니까 그때는 견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서 보면 진짜 모든 구간구간에 하나님 발자국이 다 찍혀 있는 그런 느낌”이라며 “난 그 브레이크가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희는 2008년 9월 남편 故 안재환과 사별했으며 이후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과 만나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