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 인정해 주는 거 같아 기분 좋아” 콜아웃한 핏불과 대결 성사된 최두호의 소감 [현장인터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다가오는 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를 않았다.

최두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진행된 ‘UFC 331 반vs판토자2’ 미디어데이에 참석,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두호는 사흘 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페더급 랭킹 15위 파트리시오 핏불과 대결한다. UFC 4연승과 랭킹 진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전이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두호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앞선 다니엘 산토스를 꺾은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핏불을 콜아웃했던 그는 “UFC가 나를 인정해주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콜아웃한 선수와 대결이 성사된 소감을 전했다.

‘핏불같은 레전드 선수를 콜아웃할 때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는 “나도 레전드이기 때문에 그와 싸우고 싶었던 거다. 이렇게 성사돼서 좋다”고 답했다.

UFC 파이터들은 최두호의 경우처럼 적극적으로 상대를 콜아웃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UFC가 붙여주는 대로 싸우겠다’고 말하곤 한다.

“계속해서 UFC가 싸우라는 상대와 싸웠다”며 말을 이은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내가 먼저 얘기한 것이 아니라 다니엘 코미어가 ‘누구와 싸우고 싶냐’고 묻길래 핏불과 싸우고 싶다고 한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특별히 핏불을 콜아웃한 이유를 묻자 “핏불같은 레전드 선수를 이기면 그만큼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내가 더 위로 가려면 이름값 있는 선수를 이겨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15위 핏불을 상대한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핏불은 벨라토르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차지했던 베테랑이다. 최두호는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참고하기도 하는데 핏불의 영상도 내게 영감을 주는 그런 경기 중 하나였다”며 핏불의 경기 영상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핏불은 이번 경기가 현재 UFC 계약의 마지막 시합이다. 이번 경기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최두호 못지않게 절실한 상황인 것.

그는 “상대가 어떻게 싸울지 모르겠지만, 나는 상대가 강한 시합을 해주면 그걸 반기는 스타일”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혼돈 보너스(Proper Chaos Bonus)’를 추가했다.

최두호는 많은 팬들이 이 보너스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지목하고 있다는 질문에 “보너스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를 하고 경기하지는 않는데 지난 경기들을 보면 보너스를 주고 싶은 경기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2026년 5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메타 에이펙스 UFC 파이트 나이트 276 코-메인이벤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2019년 부산에서 경기한 이후 줄곧 라스베가스에서 경기를 해왔던 그는 오랜만에 다른 도시에 온 소감을 묻자 “LA가 너무 좋다. 공기도 라스베가스보다 좋다. 한인분들도 엄청 많이 살고 계신데 LA에서 경기를 한다고 하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새로운 도시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다.

경기 장소가 특정 도시에 집중된 것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세인트루이스, 캐나다, 텍사스 등지에서 시합을 했다. 다른 곳을 많이 가봐야한다 이런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는 입장에서 크게 상관없는 거 같다. 만약에 다른 곳에서 한다면 아시아에서 한 번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도 전했다.

피니시로 3연승을 기록한 그는 “훈련을 열심히 했기에 훈련한 것을 믿고, 늘 자신감을 갖고 있다. 훈련한 것들을 믿고 올라가서 잘 펼쳐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 나도 국가대표로서 국위선양한다 이런 느낌의 선수가 된 거 같아 영광스럽다. 처음부터 꿈꿔왔던 것들이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를 보유한 도시에서 한국 선수로서 경기를 갖게된 소감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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