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더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수비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스페인 현지 매체는 “명백한 퇴장감”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2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6-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VAR)과 관련한 판정을 꼬집었다.
매체는 2개의 장면을 두고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중 하나가 이강인의 수비 장면이다.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레알을 상대로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전진을 시도하자 과감하게 태클을 시도했다. 이때 이강인의 왼발이 발베르데의 왼발 발목을 가격했다. 고의적인 태클은 아니었으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던 장면이었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으나 다행히 카드를 꺼내지 않고 이강인에게 구두 주의만 주며 경기를 재개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강인을 둘러싼 VAR 판정 논란이 있다”라며 ‘라디오 마르카’의 방송 내용을 인용했다. 매체에 출연한 곤살레스 푸에르테스는 “레드카드 감인 태클이다. 발베르데의 발목을 가격해 부상을 유발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투랄데는 “스터드를 들고 발목을 겨냥했다. 부상 위험도가 높은 부위다. 명백한 VAR 검토 대상이다.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강인은 커리어 통산 퇴장이 2번 있다. 이 중 한 번이 레알전이다.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레알과의 경기 도중 세르히오 라모스의 발목을 가격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적 후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후반전 상대의 퇴장 악재 속에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88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은 직전 오사수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데이비드의 추가골 기점 역할을 맡았으며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1회 등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