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다. 이런 맛이었다니…”
값진 금메달을 따낸 펜싱 송세라가 환하게 웃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티카나 키리아(싱가포르)를 15-8로 꺾었다.
이로써 송세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두 번째 도전 만에 아시아게임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송세라는 “너무 맛있다. 이런 맛이었다니”라며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기 때문에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었다. 또 팀에 제가 뭔가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대진표 보고 쉽지 않은 상대들이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스스로한테 ‘집중하자’라는 혼잣말을 많이 했다”며 “8강과 준결승 모두 자신 있게 했다. 특히 준결승에선 마지막에 둘이 동시에 공격이 들어갔지만 제가 좀 더 빨랐다”고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재활이었다고. 그는 “사실 오늘 경기를 준비하기 전부터 재활 훈련을 하고 펜싱을 했는데, 재활 훈련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며 “(재활 훈련을) 잘 이겨내 준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은 이제 단체전으로 향하고 있다. 임태희, 이혜인, 양승혜와 팀을 이뤄 25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다. 항저우 대회에서 21년 만에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송세라는 “단체전도 마음을 놓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며 “개인전은 조금 외롭다. 단체전은 제가 기댈 수도 있고, 제가 해줘야 할 때도 있어서 조금 더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