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잖아” 이세영, ‘재혼 황후’에서는 얄미운 라스타

배우 이세영이 청순한 근황 사진으로 ‘공주’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그가 지금 화면 속에서 연기하는 인물은 시청자의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다. 사진 한 장과 드라마 속 모습 사이의 간극이 오히려 그의 연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세영은 6일 자신의 SNS에 흰색 하트 이모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배우 이세영이 청순한 근황 사진으로 ‘공주’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사진=이세영 SNS
배우 이세영이 청순한 근황 사진으로 ‘공주’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사진=이세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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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그는 레이스 장식의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갈색 머리를 느슨하게 올려 묶은 채 소파에 앉아 있다. 뮤지컬 배우 정유지는 댓글로 “공주잖아”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요즘 시청자들이 화면에서 만나는 이세영은 사뭇 다르다. 그는 지난 3일 첫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를 연기하고 있다.

라스타는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의 마음을 사로잡아 황궁에 들어온 뒤, 황후 나비에(신민아)와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 원작 웹소설과 웹툰에서도 독자들의 원성을 샀던 캐릭터다.

함께 출연한 신민아도 이 간극을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지난 3일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이세영은 똑똑하고 밝은 친구라며, 그런 이세영이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라스타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그런 걱정은 사라졌고, 실제 성격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잘 살려 줘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라스타를 ‘아이 같은 인물’로 해석했다.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울며 밥을 찾는 아이처럼, 라스타 역시 살아남고 사랑받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라스타의 성격을 보여 주는 대사로, 황궁에 들어와 황후를 처음 마주한 라스타가 건네는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를 꼽았다. 자신을 ‘라스타는’이라고 부르는 3인칭 말투도 어색하지 않게 살리려고 촬영 내내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할은 이세영에게 적지 않은 변신이다. 그는 ‘옷소매 붉은 끝동’,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 애틋한 로맨스 작품으로 사랑받아 왔다.

공개 전 일부 영상이 먼저 방송됐을 때도 사랑스러우면서 얄미운 라스타를 잘 살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SNS 속 공주 같은 모습과 드라마 속 얄미운 라스타. 두 얼굴의 거리가 멀수록 배우 이세영의 연기는 더 빛나는 셈이다. 총 10부작인 ‘재혼 황후’는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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