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투구 도중 강판된 SF 신인 우완에게 닥친 시련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명의 젊은 투수를 수술대로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자이언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내려간 블레이드 티드웰에 대한 검진 결과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MRI 검진 결과 티드웰은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높은 수준의 인대 염좌’가 발견됐다.

팔꿈치 부상으로 강판된 티드웰은 UCL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티드웰은 구단 주치의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를 만나 치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 타일러 로저스를 내주는 대가로 받은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인 티드웰은 지난 8월 빅리그 콜업 이후 17경기에서 56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45 기록하고 있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런 일이 생기면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기 마련이다. 그저 의료진의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전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런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야수든 투수든 모두에게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려고 노력중이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때로는 선수에 대한 명확한 답이 있거나, 관련 정보를 선수가 미리 알려오거나 의료 기록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의 경우는 조금 뜻밖의 상황이었다. 시즌 도중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한 것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선수의 부상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에만 카슨 위젠헌트, 트레버 맥도널드에 이어 또 한 명의 신인급 선발이 팔굼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이텔로는 개선점을 논의할 계획인지를 묻자 “어쨌든 논의는 하게 될 거 같다. 시즌 초반에도 이미 그 부분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특정 선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문제였다”고 답했다.

젊은 투수가 팔 부상으로 이탈할 때마다 ‘요즘 투수들은 공을 너무 세게 던지려고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마련. 바이텔로는 이와 관련해서는 “빅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힘을 조절해 던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힘 조절의 문제보다는 훈련 방식에 원인이 있는 거 같다. 구속을 지나치게 쫓고 있다. 우리는 그런 방식을 지양하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랜든 루프는 남은 시즌 투구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한편, 샌프란시스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투수 중 유일하게 26인 로스터에 남아 있던 랜든 루프도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투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155이닝 소화하며 9승 14패 평균자책점 4.01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다.

바이텔로는 “기복은 있었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며 스스로에게 많이 알아갔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중에는 아주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평소에는 차분하고 냉철하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장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잘 알고 있다”며 선발의 성장을 칭찬했다.

한편, 바이텔로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후 최근 수비 훈련을 재개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시즌 막판 다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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