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활약한 마이클 해리스 “힛 포 더 사이클? 알고는 있었는데 의식은 안 했어” [현장인터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는 이날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해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5번 중견수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만루 기회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 중전 안타, 5회 좌익수 방면 3루타, 그리고 7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 기록하며 활약했다.

마이클 해리스 2세는 이날 3안타를 몰아쳤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어제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기세를 살려 홈에서 크리스 세일, 타일러 말리같은 선발들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루타 상황은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상대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판단 미스가 도움이 됐다.

“정타가 아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휘어 나가는 타구였다. 1루로 달려가는 동안 시야가 가려서 타구가 잡혔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었는데 펜스 맞고 튀어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3루까지 달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홈런만 치면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힛 포 더 사이클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브록 홀트가 뉴욕 양키스 상대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해리스는 힛 포 더 사이클에서 홈런 한 개가 부족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해리스는 이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꼭 그걸 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접전 상황에서 점수가 더 필요했고, 어떻게든 출루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알고는 있었어도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해리스를 칭찬했다. “대단한 활약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정석적인 공략법 같은 것은 없다. 늘 ‘숨은 영웅’이 등장한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좋은 선수였다. 팀을 위해 정말 멋진 한 해 보냈다. 상위 타선이 침묵하는 날이면 다른 누군가 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그가 주인공이었다”며 호평했다.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출신인 해리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시절인 2021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는 “그때 팀에 있었던 선수 중 남아 있는 선수는 오스틴 라일리와 오지 알비스 정도다. 라일리가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MVP’를 연호한 기억이 난다”며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냇다. “이제 우리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똑같은 일을 하려고 한다. 정말 뜻깊다. 한때 관중석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던 제가 내가 자란 이 도시의 팬들 앞에서 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의미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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