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에서는 작은 것 하나가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ABS챌린지도 그중 하나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ABS 챌린지를 완벽하게 해냈다.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2 카운트에서 5구째 낮은 코스에 걸친 스플리터를 볼에서 스트라이크로 바꾸며 프리먼을 루킹삼진으로 돌려보냈다.
9회말에는 첫 타자 카일 터커 상대로 초구 86.7마일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ABS를 이용해 볼에서 스트라이크로 바꿨다. 자신감을 얻은 투수 디디에 푸엔테스는 터커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드윈은 ABS 챌린지에 대해 “비교적 새로운 제도다. 시즌 내내 계속 다듬어 왔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막판 챌린지가 두 번이나 남아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덕분에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 상대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중요한 순간이라면, 판정이 바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써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판정이 아슬아슬해 보여서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타석에서도 세 차례 볼넷 출루하며 공격을 이었던 그는 “중요한 순간 타자들이 좋은 활약 보여줬고, 투수들도 잘 던졌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세 경기 연속 불펜 게임을 버텨낸 불펜진에 대해서는 “팀의 저력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좋은 흐름을 만들어줫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투수들이 잘해줬지만, 오프너로 나선 레이 커의 활약은 특히 돋보였다.
그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때 보여준 모습과 비슷했다”며 커의 호투에 대해 말했다. “평소 자기 하던 대로 던졌다. 그런 모습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매우 침착하고, 자기 플레이에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강력한 타선을 잘 대처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에서 역할을 해냈다. 그가 어떤 선수인지 잘 보여준다”며 칭찬을 이었다.
애틀란타는 이제 홈에서 열리는 3차전 팀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올린다. 원래 2차전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던 세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볼드윈은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면, 지난 몇 년간 그가 보여준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 홈에서 그가 선발로 나서면 기분이 정말 든든하다”며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