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이 낸” 김지원, 멜로 벗고 ‘닥터X’로 2년 반에 안방 복귀 (종합) [MK★현장]

배우 김지원이 ‘수술방의 미친개’가 돼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지원은 내 거대한 부조리와 맞서는 ‘메디컬 다크히어로’로 변신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참석했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으로 독보적인 흥행 계보를 잇고 있는 SBS의 하반기 최고 텐트폴 IP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2024년 ‘눈물의 여왕’ 이후 ‘닥터X’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김지원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서 설레고 긴장도 된다. 기존 감독님의 작품을 워낙 재밌게 봐서, 감독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하실 때 믿고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의 성함을 알게 될수록 너무나 든든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지만, 좋은 선배들과 작업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많이 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닥터X’는 일본 드라마 ‘닥터-X 외과의·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정림 감독은 “드라마상 배경도 다르고 시스템이 다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뼈대나 매력적인 설정은 존중해서 가져오고 한국적인 부분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나, 기본적인 부분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을 했다. 시즌 7까지 갔던 훌륭한 원작이고, 팬층도 두텁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알기에, 하나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편하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여타의 메디컬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커다란 카테고리로 봤을 때 매디컬 드라마에 속하는 것은 맞다. 생명에 대한 휴먼 드라마, 통쾌함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려고 했고, 거기에 병원도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는 점에 중점을 둔 느와르를 가미했다. 병원에도 각자가 부딪치는 부분이 있고 각자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통해서 캐릭터의 선택을 잘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매디컬 드라마의 재미에 ‘느와르’라는 장르적 재미를 더한 ‘닥터X’는 구서대학교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부조리를 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든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이 권력과 이익을 좇는 ‘하얀 마피아’가 된 구서대학교병원 안에서, 오직 뛰어난 수술 실력 하나로 거대 의료 권력에 맞서는 ‘메디컬 다크히어로’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생과 사가 교차하는 극한의 수술 시퀀스와 팽팽한 권력 암투, 그리고 생명을 살리려는 의사들의 진정성이 밀도 높게 어우러져 ‘메디컬 느와르’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손현주는 ‘닥터X’를 이끌어 가는 배우에 대해 “왜 이정은일까를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정은의 능청스러움을 이번에 봤다. 김지원의 경우 사실 저희들도 늘 같이 15시간 이상을 수술방, 참관실에도 있고, 마지막에는 같이 들어갔었는데 김지원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김우석은 무게 있는 사람인데, 때에 따라서는 날아다닌다. 그 가벼움, 그 안에 진정성이 있다. 무엇보다 모든 것들은 이정림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들어주신다. 이정림 감독은 참 작지만, 거인”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정림 감독과 한번 더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한 손현주는 “지금 자리에 있는 네 명 의 배우 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많은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성격을 살아있게끔 불어 넣어주시는 사람이 이정림 감독이다. 이정림 감독이 촬영 내내 식사를 잘 안 했다. 제가 염려를 많이 했고, 그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닥터X’로 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은 살이 조금 붙었지만, 그때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말랐고, 걱정을 상당히 많이 했다. 그럼에도 수술 장면이나 그 외의 장면들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작은거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거인’이라는 말처럼 다름이 있다. 다음 이정림 감독의 작품이 기대가 될 정도로 디테일에 강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지원은 오직 수술 실력 하나로 승부하는 다크히어로 천재의사 ‘계수정’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계수정은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된 외과의사로,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구서대학교병원의 위계질서를 실력 하나로 뒤엎어버리는 소위 ‘수술방의 미친개’다.

”매 작품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한 김지원은 “메지컬이라는 장르에서 어떤 걸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수술 장면에 대해 자문을 많이 받았다.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는, 수술 장면을 준비해주시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수술의 디테일이라든지 수술 장면에 나오는 디테일에 신경을 써 주셔서. 긴장한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전작인 ‘눈물의 여왕’과 다른 새로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플레이보다 앙상블이 좋다. 선배들과의 앙상블을 봐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이정은은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 역의 호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장희숙은 돈만 밝히는 속물 같지만 영리한 모략가인 인물로, 소속 의사인 계수정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며 극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지원과의 워맨스 호흡에 대해서 이정은은 “김지원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주변에 일을 했더 작가분들이나 감독님들이 워낙 칭찬을 많이 하셔서 어떤 작품에서 뵐 수 있을까 했는데, 제 역할도 마음에 든다. 같이 하면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나중에 나오는 역사를 같이 하는 순간이 있는데, 만족도 높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정은의 말에 김지원은 큰 팬심을 드러내며 “저는 이정은 선배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너무 사랑스러우시지 않느냐.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너무 현장에서 찾은 행복 중 하나였다. 연기적으로도 사심을 채울 수 있는, 연기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과 배움을 모두 잡은 케미였다. 보시는 분들께서도 현장에서 사람과 사랑으로 쌓았던 케미를 시간을 따라 많이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구서대학교병원 분원의 병원장 ‘부승권’ 역의 손현주는 눈빛만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부승권은 붕괴해 가는 대학병원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아주 신인 때 의사를 한 번 해본 적이 있다”고 운을 띄운 손현주는 “그때 대사를 아직도 기억한다. ‘간호원 수술 준비’ 이 대사 이후 수십 년 만에 병원장을 하게 됐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계수정을 만나 병원 생활이 단단히 꼬이는 금수저 인턴 의사 ‘박태경’ 역의 김우석도 극의 한축을 이끌 전망이다. 김우석은 선량하면서도 의욕 넘치는 인턴 의사의 어설픈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계쌤’ 김지원과 묘한 사수-부사수 케미를 자랑한다.

김우석은 “감독님도 그렇고, 선배님들을 TV로 봐 왔는데, 제가 언제 이런 선배님과 작품을 할 수 있을지 했다. 한 작품으로 정말 멋진 선배님들과 하게 되니, 재미와 배움과 즐거움 행복함 모든 것이 있었던 현장”이라고 밝혔다.

‘닥터X’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는 보기만 해도 기대가 되는 조합이다. 수 많은 선배님들이 정말 완벽한 재미와 연기를 선사.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 이정림 감독은 “앞에서 교육을 받았다. 내 생일을 말하면 된다고 해서 9.21%로 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첫 방송을 앞두고 이정은 ‘닥터X’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히어로의 등장과 판이 뒤집히는 순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으며, 김지원은 “메디컬 느와르 장르로서 무게감과 통쾌함을 가지고 있지만, 유머를 놓지 않고 있다. 중간중간 개그포인트 들이 긴장을 줬다가 풀었다가 완급조절이 잘 된 거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오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목동(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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