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가요계의 파격적인 아이콘이었던 삐삐밴드 출신 이윤정이 펑크 밴드를 떠나 전자음악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시대를 앞서간 90년대 가수 이윤정이 출연해 이지혜, 김미려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95년 혼성 펑크 록 밴드 삐삐밴드로 데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던 이윤정은, 2집 ‘불가능한 작전’ 발표 후 팀을 탈퇴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밴드의 음악 방향성이 자신이 추구하던 길과 달랐고, 펑크라는 장르로만 각인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에게 꾸준히 전자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던 그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찾아 밴드를 접고 미국 뉴욕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밴드 활동 시절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얻었던 생애 첫 거금과 클럽 공연비를 바탕으로 유학을 떠났던 이윤정은, 정작 뉴욕에 도착해서는 학교보다 당시 현지의 자유로운 문화에 푹 빠져 유쾌하게 놀러 다녔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펑크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뒤로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전자음악과 새로운 문화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던 그의 청춘은 여전히 유쾌하고 대담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