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무패 1홀드 ERA 1.48→6이닝 5사사구 4실점…초반 제구 난조에 웃지 못한 ‘가을 사나이’ KT 소형준 [KS3]

‘가을 사나이’로 불렸던 소형준(KT위즈)이 고개를 떨궜다.

소형준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 KT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90승 5무 49패)로 KS에 직행한 KT는 1차전에서 8-7 승전보를 적어냈지만, 2차전 2-3 분패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KS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역대 KS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8.9%(16/18)에 달한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발투수로는 소형준이 나섰다. 지난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소형준은 통산 135경기(721.1이닝)에서 55승 2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8을 적어낸 우완투수다. 올해 활약도 좋았다. 23경기(131.1이닝)에 나서 10승 3패 평균차잭점 3.15를 기록했다. 삼성전에도 3번(17이닝)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71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선발 5번)에 나서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8로 짠물투를 펼쳤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1회말 1사 2,3루 상황을 더블플레이로 마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시작은 좋지 못햇다. 1회말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번트를 시도하던 김성윤을 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구자욱에게 볼넷을 범했다. 여기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영웅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에도 웃지 못했다. 이재현, 류지혁에게 연거푸 볼넷을 헌납했다. 번트를 노리던 강민호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이끌었으나, 김지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와 마주했다. 이후 김성윤은 유격수 땅볼로 묶었지만, 그 사이 이재현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어 구자욱에게도 2타점 우전 적시 3루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3회말은 깔끔했다. 디아즈(삼진), 김영웅(삼진), 이재현(유격수 플라이)을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4회말도 류지혁(3루수 땅볼), 강민호(유격수 땅볼), 김지찬(좌익수 플라이) 등 세 타자로 끝냈으며, 5회말 역시 김성윤(3루수 땅볼), 구자욱(삼진), 최형우(삼진)를 제압,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소형준은 디아즈(삼진), 김영웅(2루수 땅볼), 이재현(삼진)을 물리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4실점. 총 투구 수는 103구였다. 갈수록 안정을 찾아갔기에, 초반 난조가 더 뼈아프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KT는 7회말 현재 1-4로 끌려가고 있다. 소형준의 뒤를 이어 우완 손동현이 등판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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