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구’ 옥스프링, 7이닝 8K 무실점 호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우완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첫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우완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첫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117구 역투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옥스프링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컷패스트볼의 제구가 잡혀나가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5경기만의 첫 무실점 경기. 앞선 4경기 평균자책점 6.63의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호투였다.

1회는 매우 좋지 않았다. 박재상에게 좌전안타,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이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한동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용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다.

흔들렸던 옥스프링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아갔다. 타자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컷패스트볼이 맹위를 떨쳤다. 조인성, 조동화, 김성현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탔다. 3회 박재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넘긴 옥스프링은 4회 이날 두 번째 난조에 빠졌다.

옥스프링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안치용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박진만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3루. 조인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른 옥스프링은 대타 박정권에게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만루 위기를 넘겼다.



5회는 깔끔했다. 김성현을 삼진,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이명기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6회 최정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안치용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 사이 최정은 3루까지 진루했다. 옥스프링은 후속타자 박진만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잔루 3루로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진 옥스프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상호를 2구만에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낸 이후,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김성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17구의 역투를 펼친 옥스프링은 8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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